2023년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는 일반적인 코미디 영화와 확연히 다른 ‘B급 정서’와 ‘장르 패러디’, 그리고 미장센 중심의 시각적 유머를 내세운 독특한 작품입니다. 사실 예고편만 보고 저도 의아해했었는데 하지만 배우라인업이 너무 탄탄해서 속는셈 치고 보았는데요. 어떤 이야기냐!? 이성민과 이희준이 주연을 맡아 시골 별장에서 벌어지는 오컬트적 사건을 겪으며 펼쳐지는 이야기지만, 그 내용보다도 어떻게 웃기느냐에 집중한 장르 실험형 오락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작품의 주요 특성을 B급코드, 공포패러디, 미장센개그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합니다.
유치함의 미학이 만들어내는 B급 정서
‘핸섬가이즈’는 시종일관 의도적인 B급 감성을 밀어붙입니다. 단순히 제작비가 적거나 완성도가 낮은 의미의 B급이 아니라, **일부러 유치하고 과장되며 허술하게 연출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컨셉추얼 B급’**이죠.
예를 들어, 악령을 쫓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선택을 하거나, 상황과 맞지 않는 과장된 리액션, 의미 없는 대사 반복 등은 모두 ‘진지한 상황을 코미디화’하는 B급 코미디의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이는 오히려 관객에게 "이건 진짜 웃기려고 만든 영화구나"라는 신호를 명확하게 주며, 과장된 허술함에서 오는 쾌감을 유도합니다.
이성민과 이희준 같은 연기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이런 연출에 진심을 다해 몰입할 때, 관객은 그 어색함에서 오는 **‘의도된 부조화의 재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결국 ‘핸섬가이즈’는 완성도를 평가받기보다는, 과감하게 웃기려는 방식 자체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 정서에 익숙한 관객에겐 오히려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진지하게 웃기는 공포영화 패러디의 묘미
이 영화는 겉보기엔 공포영화 설정을 따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포영화를 철저히 비틀고 조롱하는 패러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별장, 지하실, 고대문양, 의문의 악령, 무속 신앙 등 전형적인 오컬트 영화의 구성요소들이 등장하지만, 모두가 전혀 진지하지 않게 다뤄진다는 점에서 재미를 줍니다.
특히, 진지한 톤으로 접근하다가 갑자기 엉뚱한 리액션이나 대사로 웃음을 터뜨리는 방식은, 슬래셔물이나 좀비영화의 클리셰를 해체하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장면은 관객에게 친숙한 공포영화의 문법을 기대하게 만든 뒤, 의외의 허술함이나 말도 안 되는 반응으로 반전을 줌으로써 웃음을 유도합니다.
공포라는 장르를 진지하게 따라가는 게 아니라, **‘공포 장르 자체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느낌’**이 강한 이 영화는
정통 장르물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코드의 뒤틀림에서 오는 코믹한 쾌감을 안겨줍니다.
장면 자체가 개그가 되는 시각적 유머
‘핸섬가이즈’의 코미디는 단지 대사나 행동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웃음은 **장면 연출 자체에서 나오는 ‘미장센 개그’**에 기반합니다.
예를 들어, 인물이 화면 밖을 보고 멘트를 날릴 때, 배경에 터무니없는 상황이 펼쳐진다든가, 조명, 카메라 앵글, 소품의 배치 자체가 웃음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연출은 **‘대사가 없어도 웃기는 장면 구성’**을 목표로 하며, 이는 영화적인 완성도를 넘어, 무성영화 시절의 슬랩스틱 감성까지도 소환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인물들이 진지한 얼굴로 어색하게 ‘그림처럼’ 정지된 채 멍하게 서 있는 장면은, 대사 하나 없이도 **“이 장면 왜 이렇게 웃기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는 감독이 유머의 타이밍과 프레이밍에 대한 감각을 시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다른 로맨틱 코미디나 캐릭터물과는 분명히 다른 색깔입니다.
이처럼 움직임보다는 ‘보여지는 구도’로 승부하는 시각적 유머는, 유튜브식 쇼츠/밈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핸섬가이즈’는 스토리나 감정선보다 코미디적 설정, 장르 비틀기, 시각적 실험에 집중한 작품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기존 영화 문법에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에게는 충분히 신선한 자극이 되며,
**“웃기겠다는 목적에만 진심인 영화”**로, 그 의도가 명확한 점에서 뚜렷한 개성을 갖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용 정보성 콘텐츠로도, 장르 실험과 코미디 연출이라는 독특한 포인트로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