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tvN이 선보인 신작 드라마 ‘에스콰이어’는 세련된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법과 윤리, 인간관계의 복잡한 경계를 다루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 감성’을 제대로 담아낸 연출과 배경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서울이라는 공간이 에스콰이어의 드라마 서사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를 중심으로, 드라마의 매력을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서울의 실제 공간, 드라마 속 캐릭터를 입다
드라마 ‘에스콰이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실제 서울 도심의 다양한 공간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입니다. 강남, 종로, 서초, 한남동 등 각기 다른 분위기의 지역이 극 중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이는 단순한 배경 그 이상으로 기능합니다. 특히 주인공 윤재훈(배우 정해인)이 근무하는 로펌 사무실은 실제 서초동 법조타운 내의 실제 건물을 배경으로 촬영되었고, 카페, 오피스 거리, 법원 근처 골목 등은 서울의 리얼한 일상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장소 선택은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도구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사건을 마치고 들르는 한남동의 루프탑 바는 그의 혼란스럽고 고독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활기찬 장면에서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적절히 환기시킵니다. 또, 북촌의 한옥 골목에서 벌어지는 회상 장면은 전통과 현재의 충돌을 상징하며,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로 사용됩니다.
실제 서울에 사는 시청자들은 “익숙한 공간이 드라마에 나와 반갑고 더 몰입된다”고 평하고 있으며, 서울 외 지역 및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서울의 매력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도 많습니다. 이는 드라마가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서사적 장치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도시 감성과 캐릭터의 스타일, 완벽한 조화
‘에스콰이어’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도시적 세련미와 남성적 미학이 강조된 드라마입니다. 이는 단지 주인공들의 의상이나 말투에만 반영된 것이 아니라, 드라마 전체의 연출, 색감, 조명, 심지어 음악에까지 고루 녹아 있습니다. 윤재훈 캐릭터의 절제된 패션, 미니멀한 사무실 인테리어, 퇴근 후의 단정한 일상 등은 서울 도심의 정제된 이미지와 어우러지며 캐릭터의 정체성을 강화시켜 줍니다.
이러한 도시적 감성은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조명은 대부분 차가운 톤을 유지하면서도 밤 장면에서는 간접조명과 조명의 명암을 활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즈풍의 OST가 얹어지며, 마치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는 특히 30~40대 직장인 남성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스타일과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속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역시 도시적 정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내면에 간직하고, 회의실 안에서는 철저히 논리와 이성으로 무장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현대 도시인의 삶을 현실감 있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공간과 서사의 결합, 드라마 몰입감을 극대화하다
드라마 ‘에스콰이어’는 공간이 단순한 배경에 머무르지 않고, 인물의 내면과 사건의 긴장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서사적 요소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가진 속도감, 고립감, 경쟁 분위기 등이 캐릭터들의 삶과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대표적인 예는 로펌 내부에서의 밀도 높은 대화 장면입니다.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회의실, 탁한 조명, 밖에서 들려오는 도시 소음 등은 극 중 인물들의 스트레스와 압박을 시청자가 직접 느끼게 합니다. 또한,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 장면이나 퇴근 후 홀로 지하철을 타는 장면 등은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더욱 묵직하게 만듭니다.
연출진은 “서울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하나의 캐릭터처럼 설정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도시의 다양한 모습—낮의 번잡함과 밤의 고요함, 중심과 변두리, 전통과 현대—이 모두 드라마의 테마와 맞닿아 있으며, 인물들의 감정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에스콰이어’는 공간을 서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깊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드라마는 도시와 인물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tvN 드라마 ‘에스콰이어’는 단순한 법조 드라마를 넘어, 서울이라는 공간과 캐릭터의 감성을 정교하게 엮어낸 작품입니다. 세련된 연출, 도시적 감성, 현실적인 공간 활용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에게는 한 편의 감각적인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금 바로 '에스콰이어'를 통해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