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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감동 포인트 (음악, 관계, 뉴욕)

by 자유를찾은도비 2026. 1. 15.

비긴어게인 포스터

오늘은 제가 진짜 좋아해서 무려 3번이나 본 영화를 써보겠습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사실 스토리까지 정말 탄탄한 영화인데요.음악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고, 사람 사이의 온기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영화 ‘비긴어게인(2014)’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관계와 자아, 그리고 음악이라는 소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영화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삶의 재시작을 이야기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영화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를 음악, 관계, 뉴욕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해주는 음악 

‘비긴어게인’의 중심에는 언제나 음악이 있습니다. 주인공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댄(마크 러팔로)’은 인생의 바닥에 가까운 순간, 우연한 라이브 공연을 통해 만나게 되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음악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영화 속 OST는 단순히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닌, 인물의 성장과 변화, 갈등과 화해를 표현하는 매개체로 작동합니다. ‘Lost Stars’, ‘A Step You Can’t Take Back’,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등은 그레타와 댄이 겪는 감정의 흐름을 그대로 담아내며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실제 거리에서 녹음된 장면들은 현장감과 진정성을 더해주며,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뉴욕 한복판에서 버스킹을 함께 듣고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음악이 가진 힘이 이토록 직관적으로 전달되는 영화는 흔치 않으며, 이는 ‘비긴어게인’이 단순한 음악영화가 아닌, 음악을 통한 인생 이야기로 기억되는 이유입니다.

상처받은 사람들 사이의 진짜 관계 

‘비긴어게인’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인간 관계의 복원과 성장을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흔한 로맨틱 영화와 달리, 이 작품은 ‘사랑의 결말’보다는 ‘사람 사이의 회복’에 초점을 둡니다. 그레타는 연인의 배신으로, 댄은 가족과의 단절과 직장 해고로 인해 무너진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조금씩 회복되어 갑니다.

흥미로운 점은, 둘 사이에 낭만적인 감정은 암시되지만, 끝내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합니다. 이는 많은 관객들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 사이의 진심은 결국 서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부녀 관계(댄과 딸) 역시 중요한 테마로 다뤄지며, 영화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상처와 회복, 거리와 연결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어떻게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비(非)로맨틱 관계의 아름다움을 담아냅니다.

뉴욕 거리에서 펼쳐지는 감성 시네마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은 바로 도시, 뉴욕입니다. ‘비긴어게인’은 도시 전체를 녹음실 삼아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을 녹음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뉴욕의 골목, 다리, 루프탑, 지하철역 등이 마치 영화 세트처럼 등장합니다. 이는 도시 자체가 음악과 인물, 감정을 연결하는 거대한 캔버스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특히 댄과 그레타가 헤드폰을 끼고 뉴욕 거리를 거닐며 음악을 함께 듣는 장면은, 단순한 장면 이상의 정서적 깊이를 전달합니다. 그들이 공유한 공간과 음악은 관계의 시작이자, 각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뉴욕은 흔히 바쁘고 차가운 도시로 그려지지만, 이 영화 속 뉴욕은 소소한 감정과 가능성이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버스킹 장면, 거리의 소음, 차들이 지나는 소리까지 모두 사운드트랙의 일부가 되어, 현실과 영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도시적 감성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과 음악을 감싸는 따뜻한 장치로 작용하며, 관객들이 마치 그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비긴어게인’은 상처입은 이들이 음악과 사람, 도시를 통해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음악이 좋은 영화가 아니라,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해주는 힘이 무엇인지 묻고, 그 해답을 작고 소중한 관계와 진심 어린 소통에서 찾아냅니다.
지금 당신도 지쳐 있다면, 이 영화가 조용한 응원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