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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쇼만의 철학(돈, 개념, 인간성)

by 자유를찾은도비 2025. 12. 4.

더 에이트쇼 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에이트 쇼 (The 8 Show)》는 2024년 공개된 이후, 시간과 돈이라는 개념을 게임의 룰로 만든 파격적인 설정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생존 서바이벌을 넘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와 인간의 본질을 날카롭게 해부합니다.

8명의 참가자가 8개의 층에서 각자 시간을 소비하고 돈을 벌어가는 이 쇼는 단순한 설정 너머로 “당신은 어떤 대가를 치르며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죠. 이번 리뷰에서는 《더 에이트 쇼》가 철학적으로 다루고 있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 – 시간, 돈, 인간성 – 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시간: 생존의 단위가 된 개념

《더 에이트 쇼》의 가장 핵심적인 세계관은 시간 = 돈이라는 개념입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지만, 그 시간은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쇼에 갇힌 자로서의 존재를 증명하는 수단’이 됩니다.

“시간 1초마다 얼마를 번다”는 구조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쓰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쇼가 길어질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그만큼 더 많은 관계가 무너지고 정신이 피폐해지는 구조는 ‘시간의 가치’가 반드시 ‘돈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돈: 숫자가 아닌 통제의 방식

참가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하지만 그 돈은 쇼 안에서만 유효하고, 제한적으로만 사용됩니다. 이때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참가자들 간의 권력 구조, 통제, 심리전의 도구로 변질됩니다.

자본의 축적 → 우열 구조 형성 → 인간성 붕괴가 반복되며, 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줍니다. 결국 《더 에이트 쇼》는 돈이 많아질수록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만큼 '룰에 종속되는 구조'가 심화됨을 보여줍니다.

인간성: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본질

《더 에이트 쇼》는 각 인물이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 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게임이 계속되며 가치관, 양심, 도덕, 공감 능력 등이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극 중 인물들의 상반된 선택은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이 시스템에서 끝까지 사람으로 남으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더 에이트 쇼》는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닙니다. 시간, 돈, 인간성이라는 구조 안에서 우리가 사는 사회의 민낯을 날카롭게 비추는 철학적 드라마입니다. 지금 이 구조 안에서 나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잃고 있는가.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다면, 이 드라마는 당신에게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